수변공원 생태계 교란 베스, 붉은귀거북이 퇴치 임미연 303회 2차 | 2024-04-23 |
달서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미연 의원입니다.
철쭉꽃이 피고 봄이 절정인 지금, 먼저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해철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월광수변공원 도원지에 방류를 실시하여 수위가 낮아진 시점을 이용한 생태계 교란 어종의 집중 퇴치 작업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월광수변공원은 2000년 4월 도원지 주변에 4만㎡ 면적으로 조성이 되었으며, 40여 종의 향토 수종을 식재하고 다양한 운동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 위해 애용하는 공간입니다. 도원지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포함하여 수백 마리의 원앙이 월동하는 생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에는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등 외래 어종으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2017년에 실시된 외래 어종 실태조사를 위한 고무보트에서 던진 그물에는 붕어 같은 토종 물고기는 찾아볼 수가 없고, 외래 어종이 수십 마리씩 잡혔으며 외래 어종의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로 발생한 극심한 비린내 관련 주민 민원이 빗발치는 등 외래 어종 퇴치의 시급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배스, 블루길 등 외래 어종은 1998년 이후 생태계 교란 어종으로 지정이 되어 전국적으로 퇴치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달서구는 2019년 4월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의 참여와 협조로 도원지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행사를 시작하여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배스·블루길 산란기 이전인 작년 10월에는 수중 잠수부 5명이 포획 활동을 벌였고 주민 참여 낚시포획을 시범 추진하였습니다. 이에 작년 한 해 동안 블루길과 배스 322kg, 붉은귀거북 23마리를 수매하여 172만5,000원의 보상이 이루어져 범시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매년 삼사백만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하여 하루 이틀 정도의 퇴치행사로는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에 한계가 있으며, 고유 생물종의 파괴를 예방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서 도원지구 재해 대비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위해 도원지의 저수율 20%까지 방류한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물 들어온 김에 노를 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상시 저수율이 80% 이상일 때보다 방류를 통해 저수지 바닥이 보이는 지금이 외래 어종을 대대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잠수부들이 물속에서 포획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으로 많은 외래어종을 퇴치할 수 있으며 외래 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의 산란기 이전인 5월 초에 퇴치 작업을 실시한다면 외래 어종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구는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 야생생물관리협회, 전문가 등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외래 어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주민 방생에 의한 외래어종의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외래어종이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과 퇴치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 참여와 홍보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당부합니다. 대구시는 올해도 수매보상금 2,000만 원으로 1인당 1일 한도 20kg, 10만 원까지 생태계 교란종을 각 구·군을 통해 선착순 수매합니다. 관심 있는 달서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낚시대회 개최, 외래어종 식별·퇴치법 안내, 캠페인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주셨으면 합니다. 칠곡군은 올해 보조사업자를 선정하여 2,900만 원의 사업을 추진하며, 달성군도 옥연지 송해공원에서는 산란기인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첫째, 셋째 월요일마다 낚시 행사를 개최하여 집중 포획에 나섭니다. 현재 도원지의 저수량이 지금처럼 낮아지는 상황이 흔치 않으므로 대대적으로 환경정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어종 퇴치로 고유 어종이 번식하고 수달이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원앙이 월동하는 ‘생태도시 달서구, 생태공원 조성’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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